블링컨 “美, 인도태평양 평화·번영 위해 아세안과 협력”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5일 0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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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美는 전략적 파트너…아세안 중심 역내 구조 지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전날 화상으로 열린 미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이 ‘아세안 중심성’(아세안이 역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개념)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장관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미국의 전념 및 자유롭고 열린 지역을 위한 미국의 비전의 일환으로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은 2019년 6월 정상회의에서 AOIP 전략을 합의하고 아세안 중심성과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상호 존중, 국제법 존중 등의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국무부는 “미국은 아세안의 전략적 파트너로 인도태평양의 심장부인 아세안 중심의 역내 구조를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며 “이들의 원칙은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비전에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해당 관점에 따라 아세안과 협력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의 ‘불법적 주장’을 거부하며 동남아 국가들 편에 함께 하겠다고 재차 주장해 왔다.

블링컨 장관은 3일 회의에서 미국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주도하겠다고도 밝혔다.

미국은 그 일환으로 아세안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 2300만 회분과 1억6000만 달러(약 1830억 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기후 위기 해결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아세안 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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