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국장 “델타 변이, 내 20년 경험중 가장 전염성 강해”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1-07-23 16:52수정 2021-07-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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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해 ‘펜데믹에 있어 또 다른 중대시점’을 맞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2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나의 경험으로 봤을 때 델타 변이는 내가 아는 가장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바이러스”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델타 변이는 기존에 퍼진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더 전염력이 높다”며 “미국은 아직 (코로나19라는)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미국 CNBC방송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의 콧속에서 변이되기 전의 것보다 1000배나 많은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일 정도로 바이러스가 많이 퍼진 상태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4만1400명으로 다시 4만 명을 넘었다. 2주 전에 비해 195%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는 607명으로 42%, 입원 환자 수도 46% 증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건 우리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124개국에서 보고 됐고 몇 달 내 전 세계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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