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코로나에 ‘살인적 폭염’까지…열사병 위험 심각

뉴스1 입력 2021-07-12 15:05수정 2021-07-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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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여 남겨두고 일본은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살인적 폭염’이란 겹악재가 덮쳤다.

AFP통신은 12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올림픽이 지연되기 전부터 일본 수도 도쿄의 폭염은 주최 측의 주된 우려였고, 특히 전문가들은 열사병을 심각한 위험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오자키 하루오(尾崎治夫) 도쿄도의사회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유행 전에도 심각한 문제였다”며 “경보, 철인3종, 비치발리볼 등 종목에선 여전히 열사병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주최 측은 경보와 마라톤 경기장을 홋카이도 북단으로 옮겼다.

영국 지속가능스포츠협회(BASIS)가 5월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도쿄의 극심한 더위와 습도는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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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전 2019년 일본 전역은 열사병으로 7만1000명 응급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6~9월까지 사망자수는 118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환자수는 6만5000명, 사망자수 112명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폭염에 취약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 올림픽 관계자는 AFP에 ”열사병 위험을 고려해 실외에서 2m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할 경우 마스크 벗기를 허용한다는 규정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는 1964년 하계올림픽 개최 당시에도 무더위로 개막을 10월로 미뤘을 만큼 ‘숨 막히는 여름’(stifling summer)으로 악명이 높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 등 경쟁지를 물리치고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고 AFP는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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