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센카쿠 주변 일본 영해에 침범 ‘도발’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0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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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해역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와 교도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2척이 이날 오전 4시40분께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에 차례로 들어왔다.

이들 해경선은 우오쓰리시마(魚釣島) 남서쪽 22km 떨어진 해역을 항행하는 일본어선 1척에 접근하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영해에 진입한 것은 지난 16일 이래로 올해 들어 22번째라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선이 위협한 일본 어선이 9.7t으로 어부 3명이 탔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선이 일본 영해에 칩입하자 해상보안청은 근처에 있던 순시선을 출동시켜 어선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측에 즉각 영해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

센카쿠 열도에 인접한 일본 영해와 접속수역에서 중국 해경선이 확인된 것은 128일 연속으로 2012년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이래 최장 연속일수를 경신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8일 “중국 해경국 등에 소속한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관한 독자적인 주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영해를 항행하는 것은 국제법상 인정한 무해통항권에 해당하지 않으며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이런 항행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 접속수역을 지나는 사실을 확인하는 즉시 중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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