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이지스함, 동해서 토마호크 모의발사 훈련…北·中 견제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06-17 17:10수정 2021-06-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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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함대 소속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 최근 동해상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모의 발사 훈련 등 해상작전 임무를 수행했다고 미 해군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500km로 동해상 어디에서든지 북한 전역은 물론이고 중국의 상당 지역에 대한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중 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견제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해군에 따르면 7함대 소속 이지스구축함인 ‘라파엘 패럴타’(사진)는 11~15일 동해상에서 기관포 실사격 훈련 및 해상타격 작전, 토마호크 모의 발사훈련 등을 진행했다.

토마호크 모의 발사훈련은 육해공의 적 위협을 레이더로 탐지·추적한 뒤 교전(발사)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내용으로 실시됐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에는 수십 발의 토마호크가 장착돼 있다. 이지스함의 수직발사대(VLS)에서 쏴 올려진 토마호크는 최대 2500km 밖의 표적을 수 m 오차로 타격할 수 있다. 라파엘 페럴타호는 2017년에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으로 올해 2월 미 7함대의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 기지로 배치됐다. 저고도와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최신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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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구체적인 훈련 구역과 ‘가상 적국’이 어디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훈련이 미국의 억지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국제질서에 기초한 해양법 유지와 인도·태평양지역의 안전 도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군 안팎에선 사실상 동해와 근접한 북중을 겨냥한 군사훈련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군 관계자는 “최신예 미 이지스함이 동해에서 토마호크 모의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중국의 역내 해상 패권 확장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미국이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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