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군부 임정 “군부가 아웅산 수지 학대…재판 공개는 존엄성 모욕”

뉴시스 입력 2021-06-02 11:13수정 2021-06-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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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反)군부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군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을 학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웅산 수지 등은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연금됐고 외부와 접촉이 차단돼 있다.

2일 이라와디에 따르면 NUG는 이날 성명을 내어 “NUG는 국가 지도자들의 안전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지와 윈 민 대통령 등 억류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도자를 학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웅산 수지는 지난달 24일 수도 네피도에 설치된 특별 법정에 출석했다. 그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쿠데타 이후 처음이다.

킨 마웅 조 변호사에 따르면 아웅산 수지는 네피도에 위치한 자택에 연금돼 있다가 지난달 23일 알 수 없는 곳으로 옮겨졌다. 신문과 TV, 라디오, 인터넷, 전화에 접근할 수 없어 정보가 차단된 상태로 군부로부터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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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민 대통령도 같은날 변호인에게 그가 쿠데타 이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됐다고 전했다. 윈 민 대통령도 쿠데타 당일 구금됐다.

NUG는 국영방송이 아웅산 수지와 윈 민의 법정 출석 장면을 공개했다면서 이는 정치적 선전이자 국가 지도자의 존엄성을 모욕하는 것이라고도 힐난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아웅산 수지와 윈 민 대통령이 법정에 앉아 있고 법원 경위가 이들을 감시하는 장면을 전국에 송출한 바 있다.

NUG는 “우리는 쿠데타 이후 군이 자행한 모든 부당한 사건과 과거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저지른 사건 등에 대해 정의를 실현하고 책임을 지우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NUG는 아웅산 수지를 지지하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소수민족 무장단체를 포섭해 만든 반군부 성향 임시정부다. 합법정부를 자처하나 군사정부는 NUG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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