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8일 도쿄 등에 긴급사태 연장할 듯…“올림픽 준비에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7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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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까지 3주 연장 방안 유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오는 28일 도쿄(東京)도 등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내려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기한을 3주 연장할 방침을 굳혔다고 민영 TBS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27일 저녁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등 관계 각료들과 긴급사태 선언 연장 방침을 확인한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와 만연방지등중점조치 대응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듣고 각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도 인식 공유를 도모하며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적이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기간에 대해서도 당연히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연장) 방향성은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다.

연장 여부를 결정한 후 오는 28일 전문가로 구성된 ‘기본적 대처 방침 분과회’를 열어 자문을 구한다. 이후 대책 본부 회의를 열어 연장을 결정한다.

기한은 내달 20일까지 약 3주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달 31일까지 도쿄도·오사카(大阪)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아이치(愛知)현·후쿠오카(福岡)현·홋카이도(北海道)·오카야마(岡山)현·히로시마현 등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지난 21일 발령 지역으로 추가된 오키나와현의 발령 기간만 지난 23일부터 6월20일까지다. 오키나와현 기한에 맞추어 다른 지역들의 발령도 연장한다는 생각이다. 음식점 영업시간 오후 8시까지 단축, 주류 제공 자제 등 요청이 계속될 전망이다.

TBS뉴스는 “선언 연장은 (올림픽) 개막까지 2개월 남은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도쿄올림픽은 이미 해외 관중 수용을 포기했다. 6월 중 국내 관중을 수용할지, 무관중으로 치를지 결정한다고 했다.

아사히TV 계열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7월 23일이다. 약 1개월 전까지 조치를 계속해 가능한 감염을 억제, 관중 수용 개최로 연결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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