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결혼반지 끼고 공식석상 등장…불륜설 언급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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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66·사진)가 19일(현지 시간) 결혼반지를 낀 채 공개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해 수잔 클라크 상공회의소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얻은 교훈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공개된 동영상 등에 따르면 그의 왼손 약지에 1994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와 결혼식에서 착용한 반지가 있는 모습이 선명하다.

게이츠 창업자는 사생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0%에 도달하기 전까지 상당한 규모의 감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초래한 결핍에서 벗어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이혼 발표 후 멀린다에게 최소 30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 창업주는 18일 8억5000만 달러의 미 중장비·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앤컴퍼니 주식을 부인에게 이전했다. 앞서 이달 초 코카콜라, 캐나다내셔널철도, 오도네이션 등의 주식도 양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0일 기준 그의 재산은 1410억 달러로 세계 4위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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