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쿼드, 中 문제만 다루진 않아”…고위급 회담에 초점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2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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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위구르족 논의' 질문에 "중국과 직접 논의할 것"

미 백악관이 12일로 예정된 쿼드(Quad) 4개국 화상 정상회의를 ‘중국 견제’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거리를 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연합체 ‘쿼드’ 첫 화상 정상회의 의제에 관해 “중국에 초점을 두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물론 중국은 많은 국가 지도자들의 마음 속 주제지만, 그들(쿼드 정상들)은 기후 변화 위기, 경제 협력, 코로나19 대응 등 많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오는 18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개최할 미중 고위급 회담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질의에서 중국 관련 주제는 고위급 회담에서 다루겠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쿼드 정상회의에서 위구르족 문제를 다룰지 질문에 “위구르 무슬림들에 대한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 청소) 문제는 다음 주 중국과 직접 논의하는 류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쿼드 정상회의에 관해 “많은 글로벌 문제에 관한 대화가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의 입장은 확실히 (위구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제노사이드라는 것이고, 우리는 다른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중국에 추가 압력을 가할 기회를 기다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 문제를 직접 다룰 것”이라며 “이는 다음 주 논의(미중 고위급 회담)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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