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엄마 다이애나 비극 반복될까봐 왕실 떠났다”

뉴스1 입력 2021-03-02 21:04수정 2021-03-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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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하는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NBC뉴스 웹사이트 영상 갈무리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엄마인 다이애나의 비극이 반복될까봐 왕실을 떠났다고 밝혔다.

1일 NBC 뉴스 등 미 언론들은 해리 왕자가 왕실을 떠나기 전 안고있던 가장 큰 공포는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는 독립 이후의 첫 긴 인터뷰를 윈프리와 했고 오는 7일 방송될 예정이다. 언론들은 인터뷰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들을 분석하고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파파라치에 쫓기다가 파리 시내에서 1997년 교통사고로 숨졌다. 해리 왕자는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의 표적이 된 자신의 부인에게 어머니가 당했던 똑같은 일이 발생할까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결혼 생활 내내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찰스 왕세자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별거와 이혼은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고 종종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의 1면에 실렸다. 해리 왕자는 과거에도 다이애나를 쫓아다니다가 결국 사고로 죽게 한 사진작가를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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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에서 해리 왕자는 푸른 나무들이 우거진 정원에 앉아 부인의 손을 잡고 “아내와 함께 여기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마음이 놓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에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이었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를 가졌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주 공개된 또다른 인터뷰에서도 영국 매체들이 자신과 부인을 왕실에서 떠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생활하고 있다. 슬하에 2019년생 아들 아치를 두고 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둘째 임신 사실을 알렸다.

메건 역시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시달림을 받아왔다. 영국의 한 언론은 그가 부친에게 보낸 이메일을 해킹해 보도하기도 했다. 메건은 이 언론사를 상대로 사생할 침해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승소했다.

영국 왕실 사람들이 인터뷰를 하는 것은 드물다. 다만 다이애나 자신은 영국 BBC와의 공개 좌담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찰스 왕세자와 그가 결혼전 사귀던 카밀라 파커 불스,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이 결혼은 우리 셋이 했다. 그래서 좀 복잡했다”고 말한 것이 가장 유명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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