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모더나 이어…존슨앤드존슨 백신 세번째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8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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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7일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로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수백 만 회분이 미국 내에 공급될 전망이다.

FDA는 자문위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자문위는 전날 이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을 FDA에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올 6월 말까지 미국 내에 1억 회분의 백신 공급을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후 성명을 내고 “이것은 모든 미국인에게 흥분되는 소식이고 이 위기를 끝내려는 우리의 노력에서 고무적인 발전”이라면서도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의 뉴스를 축하하면서도 미국인들이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로 승인 받은 이 백신은 미국 내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를 72% 예방해주는 결과를 냈다. 코로나19 예방률이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는 다소 효과가 떨어진다. 다만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는 이보다 높은 85%의 효과를 보였다.

또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1번으로 접종이 끝나서 지금처럼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냉동 보관이 필요 없고 일반 냉장시설에서도 최소 3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해 시골이나 오지에서도 접종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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