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난입 시위대 “트럼프 지시 받았다”

신아형 기자 입력 2021-01-25 03:00수정 2021-01-2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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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명 진술… 탄핵 악재될 듯
민주 “상원 내달 9일 탄핵심판 시작”
6일 전대미문의 미국 의회 난입을 자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 최소 5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내란선동 혐의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고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의를 탈의한 채 뿔 모자를 쓰고 얼굴에 페인트를 칠한 채 의회에 나타나 큰 주목을 받았던 극우단체 큐어넌 회원 제이컵 챈슬리는 당국 조사에서 “우리 애국자들은 6일 ‘워싱턴으로 오라’는 대통령의 요청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층에게 ‘미 의회가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를 최종 인증하는 6일을 기해 워싱턴에 집결하라’고 촉구하는 트윗을 수차례 게재했다. 챈슬리의 변호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까지 사면을 받기 위해 대통령 측에 로비를 벌였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시위에 참가한 텍사스 부동산업자 제너 라이언 역시 댈러스 지역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기에 와 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22일 “25일 상원에 탄핵안을 송부한 후 다음 달 9일부터 탄핵 심판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상원 심판 또한 속전속결로 처리할 뜻을 보였으나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법적 준비를 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탄핵 일정을 미루지 않으면 바이든 내각의 장관 인준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보이자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23일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기후변화,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탄핵이 급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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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형 기자 abr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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