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레베카 저지’ 특명 받은 IBK 육서영

  • 동아일보

고비마다 활약… ‘클러치 육’ 별명
승점 4점차 3-4위로 내일 맞대결
공격성공률 43% 레베카 공략 관건

레베카
흥국생명의 ‘김백화’ 레베카(29·미국)가 제일 애를 먹는 상대 팀은 어디일까. 정답은 2021∼2022시즌 몸담았던 IBK기업은행이다. 레베카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3.2%를 기록 중이다. IBK기업은행 상대로는 이 기록이 37.2%밖에 되지 않는다. 6개 상대 팀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육서영
IBK기업은행 육서영(25)은 별명 그대로 클러치 상황에 강하다. 육서영은 이번 시즌 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20점 이후에 두 팀이 3점 차 이내 접전을 벌이고 있을 때 공격 성공률 50%(18번 시도·9번 성공)를 남겼다.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33.4%)보다 1.5배 가까이 높은 기록이다. 그러면서 얻은 별명이 ‘클러치 육’이다.

18일 IBK기업은행 안방 구장인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두 팀의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은 레베카와 육서영의 맞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레베카는 오퍼짓 스파이커, 육서영은 아웃사이드 히터라 두 선수는 블로킹 상황에서도 서로 맞대결을 벌인다. 배구에서는 상대 팀 왼쪽 공격수가 오른쪽 공격수 블로킹을 책임진다.

일단 유리한 건 흥국생명이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56·일본)의 지휘 아래 경기력이 안정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에는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기도 했다. 레베카는 경기당 평균 23.2점을 올리며 ‘김백화’라는 별명도 얻었다. 한국인 할머니를 뒀기 때문이다. 레베카는 외국인 선수에게 필요한 2단 연결 처리 능력도 빼어나다. 레베카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오픈 공격 득점 1위(206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호철 감독 체제에서 1승 8패에 그쳤던 IBK기업은행도 여오현 감독 대행 부임 이후 10승 3패를 달리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승부가 팽팽하게 흐르면 흥국생명도 육서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육서영은 분위기를 타는 선수이기도 하다. 육서영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 때도 “들어가서 끝내고 오라”는 여 감독 대행 한마디에 실제로 경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여자부 4위 IBK기업은행은 15일까지 승점 35(11승 11패)를 기록하면서 3위 흥국생명(승점 39·12승 10패)을 승점 4 차이로 추격하는 상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봄 배구’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프로배구에서는 3, 4위 간 승점 차이가 3 이내일 때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만 승점 차이가 그 이상일 때는 3위 팀만 봄 배구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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