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 시간) 국무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로 업데이트한 동아시아태평양국(Bureau of EAP)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 김 대사는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에 임명됐다. 국무부는 당초 홈페이지 내 차관보 자리에 ‘고위 당국자’로 성 김 대사의 이름을 올려놨다가 이후 ‘차관보 대행’으로 직함을 바꿨다.
국무부 수장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가 상원의 최종 인준을 거쳐 임명이 확정 되는대로 성 김 대사는 동아태국을 책임지는 동아태 차관보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태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중국과 한국, 일본 실무를 책임지는 가장 높은 자리다.
성 김 대사는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을 거쳐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로 발탁됐다. 그 해 6월 북한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현장에 미국 대표로 참석해 현장을 지켜보고 관련 자료들을 살폈던 핵심 실무자이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의 ‘아시아 차르(Tzar)’로 임명된 커트 캠벨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1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국대사에 지명됐다. 2014년 마크 리퍼트 대사에게 자리를 넘겨준 뒤에는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로 복귀했다.
이후 필리핀 대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북한 업무에는 이후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의 사전 실무협상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수차례 협상을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를 둘러싼 샅바싸움을 벌였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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