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해고할거야” 톰 크루즈가 ‘미션7’ 스태프에 화낸 사연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16일 13시 02분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을 거면 당장 나가라”

지난 11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인 배우 톰 크루즈. 사진출처 | (GettyImages)
지난 11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인 배우 톰 크루즈. 사진출처 | (GettyImages)

‘매너 남’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도중 스태프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5일(현지시간) 더선은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 스태프에게 폭언하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된 파일에서 톰 크루즈는 매우 분노한 상태로, 특정인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비난한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톰 크루즈는 촬영 현장에서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모니터 중인 스태프 두 명을 발견했다. 그는 지체 없이 그들을 향해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을 거면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지금 할리우드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영화를 만들고 있다. 우리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조하고 있다”며 스태프에게 책임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톰 크루즈는 “사과는 영화 산업이 망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게나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현장에서 동일한 상황이 목격되면 해당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 11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인 배우 톰 크루즈와 헤일리 애트웰. 사진출처 | (GettyImages)
지난 11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인 배우 톰 크루즈와 헤일리 애트웰. 사진출처 | (GettyImages)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7’ 스태프를 위해 8억 원짜리 호화 크루즈를 빌릴 만큼 팀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유럽 곳곳에서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 촬영장에서 마스크를 두겹으로 착용하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션 임파서블7’은 올해 2월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촬영을 중단했다가 9월에 재개했다. 이후 이탈리아 베니스 촬영 중 스태프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다시 촬영을 중단했다.

더선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톰은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일하는지 매일 체크한다”며 “그는 적극적으로 안전에 신경 쓰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7’은 오는 2021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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