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면 모든 미국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악시오스 "6개월내 美서 7억6000만회 분 생산·배포해야"
미국 보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으로 내년 일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분기면 모든 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고속 작전(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의 뛰어난 성과와 백신·치료제 덕분에 내년이면 우리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내년 가을 축구 경기장이 다시 관중으로 꽉 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엉망이었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우리는 수백만은 아니더라도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기본적 방역 조치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10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쾌차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최종 결과에서 95% 예방 효과를 보였다. 미 식품의약국(FDA) 은 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며칠내 결정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악시오스는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나더라도 미국 전역과 세계에 보급하는 데 물류적인 면에서 전례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이자 장관의 주장대로 내년 2분기까지 미국인 전원 접종을 위해서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미국에서만 대략 7억6000만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배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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