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의무접종 아니다…취임식 주로 화상으로”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5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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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에 대해 의무접종은 아니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안전을 위해 내년 취임식의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국가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은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라면 자신은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접종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식과 관련해서 그는 “(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거리) 펜실베니아 애비뉴에서 취임 퍼레이드를 성사하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신, “미국 전역에서 화상 연결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취임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당선인에 따르면 내년 취임식은 지난 8월 민주당의 온라인 전당대회를 기획한 팀이 맡아 제로(0) 감염을 목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람들은 축하하길 원한다”며 “우리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고 말해 앞으로 전진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민주주의는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행사는 일반적으로 퇴임하는 전 대통령과 함께 진행되며 당선인은 백악관에서 의사당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중간 중간 내려 펜실베니아 애비뉴에 모인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며 세레모니를 진행한다. 당선인이 의사당에서 공식 취임선서를 마치면 펜실베니아 애비뉴를 따라 다시 차량으로 이동해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전직 대통령은 헬리콥터로 타고 백악관을 떠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취임식 무렵 대선 재출마 행사 개최를 검토해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미국의 전통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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