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파우치 유임 원해…코로나 팀 일원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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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4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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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3일 오후 바이든·인수팀과 논의"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게 유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CNN에 “그에게 유임하면서 전임 대통령들을 위해 했던 역할과 똑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1984부터 NIAID를 이끌어온 인물로, 올해 미국 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백악관 태스크포스(TF)에서 중추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유입 초기 낙관론을 펼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충돌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받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에게 내 수석 의료고문이 되어줄 것과, 코로나19 팀의 일원이 되어달라는 요청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이와 관련, 최근 며칠 동안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론 클레인을 비롯한 참모진과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도 바이든 당선인을 비롯해 그의 인수팀과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파우치 소장 역시 언론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TF에서 일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일일 신규 확진 추세가 급등해 왔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지난 2일자 신규 확진자는 무려 20만6000여명에 이른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월드오미터 기준 1448만6300여명, 누적 사망자는 28만2100여명이다. 존스홉킨스 기준으로는 누적 확진자 1408만6000여명, 누적 사망자 27만5500여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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