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훔치려고…임산부 배 걷어차 유산시킨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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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7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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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경찰청이 배포한 범인의 몽타주. © 뉴스1
런던 경찰청이 배포한 범인의 몽타주. © 뉴스1
영국 런던에서 한 30대 여성이 아이폰을 훔치려던 강도에게 배를 걷어차여 유산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간) 런던 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29일 오후 2시30분에서 3시 사이 런던 동쪽 원스테드 인근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피해자가 어머니와 통화하고 있는 사이 범인은 흰색 자전거를 타고 다가와 피해자의 손에서 아이폰X를 낚아챘다.

범인은 저항하는 피해자의 배를 발로 걷어찬 뒤 런던 지하철 윈스테드역 방향으로 빠르게 달아났다.

당시 30세로 임신 9주차였던 피해자는 결국 유산을 하고 말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30세 전후의 흑백 혼혈로 건장한 체격이며 왼쪽 팔에 문신을 새겼다.

경찰은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어 뿌리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목격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수사를 맡은 제임스 페퍼렐 형사는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피해자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슬픈 사건”이라며 “말할 필요도 없이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은 큰 마음의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목격한 시민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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