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대책 서두르는데…신규확진 2201명 역대 최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9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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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감염자 수 12만4256명
스가, 장관들에 철저 대책 지시
"총리도 위기 느끼고 있어"

일본에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에서 493명, 오사카(大阪)부에서 273명, 홋카이도(北海道)에서 233명,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226명, 아이치(愛知)현에서 141명 등 총 2201명이 확인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이후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712명 등을 포함해 12만4256명이 됐다.

18일 홋카이도·사이타마(埼玉)현에서 각각 3명, 아이치현에서 2명, 효고(兵庫)현·미야기(宮城)현·야마나시(山梨)현·오카야마(岡山)현·히로시마(?島)현·오키나와(沖?)현에서 각각 1명 등 총 14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947명으로 늘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과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과 회담하고 “어떻게든 감염 확산을 방지하도록 전력을 다해 임하라”고 지시했다. 회담 후 니시무라 재생상이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특히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가 모인 시설 입소자 검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다무라 후생노동상도 기자들에게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수가 나온데 대해 “총리도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코로나19 대책 분과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다. 총 3만5722명이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 1만6036명, 가나가와현 1만 574명, 아이치현 8055명, 사이타마현 7119명, 홋카이도 6113명, 지바(千葉)현 5988명, 후쿠오카(福岡)현 5420명, 효고현 4223명, 오키나와현 3833명, 교토부 2395명 등이다.

이외에도 공항 검역소에서 총 1371명이 확인됐으며,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국가 공무원, 검역소 직원 등 총 173명이 확진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8일 기준 276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0만6356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지난 16일 기준 하루 2만 6878건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

한편 지난 18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히로(森喜朗) 회장과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 코로나19 대책을 설명했다.

올림픽 시 선수와 선수 간 거리는 원칙적으로 2m, 최소 1m로 검토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 횟수를 1번 혹은 정기적으로 할 것인지 등 검사 구조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으로 1년 연기됐다. 일본 정부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년 좀 대책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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