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바이든과 통화…“美와 당파 넘어선 특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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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0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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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친이스라엘' 트럼프와 밀월...바이든, '두 국가 해법' 추구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17일(현지시간) 통화하고 양국은 당파정치를 넘어서는 특별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예루살렘포스트,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20분 정도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특별한 관계는 이스라엘 안보와 정책의 근본적 요소”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우빈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양국 간 친선은 당파 정치를 넘어서는 가치에 기반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의 리더십 아래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성공을 위해 전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밀월 관계를 즐겨온 네타냐후 총리에게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는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는 지난 7일 바이든의 대선 승리 선언 이후 열흘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하고,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까지 예루살렘으로 옮기며 철저히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쳤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미국 대선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과 이스라엘의 수교를 중재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팔 공존을 위한 ‘두 국가 해법’을 다시 시행하고 팔레스타인과의 대화를 다시 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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