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딸 대신 대리모 된 50대 母…건강한 손녀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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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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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아나 록우드 인스타그램
사진|브리아나 록우드 인스타그램
미국에서 불임인 딸 대신 대리모를 자처한 50대 여성이 손녀를 출산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에 사는 브리아나 록우드는 51세인 자신의 어머니 줄리 러빙이 대리모로 자신의 아이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록우드는 수년간 불임으로 고생했다. 아이를 갖기 위해 1311일 동안 476회의 주사, 7번의 수술 절차, 3번의 난자 채취, 19번의 냉동배아, 1번의 쌍둥이 유산, 1번의 자궁 외 임신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어머니가 임신 전 시술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록우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대리모가 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당시 SNS에서 이 소식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사진|브리아나 록우드 인스타그램
사진|브리아나 록우드 인스타그램


록우드는 임신 내내 엄마의 여정을 SNS에 기록했다. 초음파 기록과 신생아 필수품 쇼핑, 산부인과 사진 등 소중한 순간들을 담았다.

마침내 지난 2일(현지시간) 록우드 부부는 딸 브라이어 줄리엣을 맞이했다.

록우드는 “엄마는 어려운 분만을 통해 분만했으며, 완전 록스타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가 이 작은 천국의 조각을 우리에게 끌어들이기 위해 바친 희생은 나를 놀라게 한다”며 “딸을 품에 안으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또 엄마가 나를 위해 해준 일을 되짚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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