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결과 계속 불복하면 어떻게 될까?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3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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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결과에 끝까지 불복하더라도 내년 1월20일이면 정권이 바뀌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수정헌법 20조는 대통령 임기가 1월20일 정오에 종료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부 차관보였던 존 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쿨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더라도 1월2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믿는다”고 12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이용한 선거 부정 가능성을 제기하며 펜실베이니아·미시간·애리조나주에서 선거 결과 확정을 막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이 불과 1만4000여표 차이로 승리한 조지아주는 트럼프 선거캠프의 압박에 재검표를 결정했다.

하지만 유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이 받아들여져 대선 결과가 바뀔 확률은 “10% 미만”이라며 “아주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라고 했다.

유 교수는 “과거의 사례를 보면 이런 사건들은 입증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대선에서 1만~2만표 차이가 재검표로 뒤집히는 일이 일어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인수위원회가 업무에 착수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한 일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CNBC는 11월 하순부터 각 주에서 선거 결과가 공식적으로 인증되기 시작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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