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美 경쟁상대는 중국 아닌 코로나” 훈수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9시 49분


코멘트
© News1 DB
© News1 DB
중국 언론이 미국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중국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이 2020년 미 대선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을 내고 중국을 경쟁상대이자 ‘적’으로 취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했다며 “미국의 경쟁상대는 중국이 아니라 코로나19”라고 훈수를 뒀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향후 자국 이익을 위해 중국을 거세게 압박할 것을 알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코로나19에 졌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불만이 거셌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난하는 데만 주력했다며 “이것이 트럼프 재선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은 재임 기간 중 중국을 악마화하고 무차별적으로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르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미중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이어 “중국도 미국의 위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부터 잘 처리하고 있다”며 미국에 코로나19 사태나 잘 수습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