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만명 최다 확진… 공포의 美-유럽 봉쇄령

파리=김윤종 특파원 ,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0-10-30 03:00수정 2020-10-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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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봉쇄 풀었다 코로나 재확산
한달간 佛 이동제한, 獨 시설 폐쇄
美도 식당 등 실내 영업장 문 닫아
美-유럽 주가지수 3% 이상 급락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만441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106명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31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지 10개월 만에 일일 50만 명 확진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일제히 1개월 봉쇄령을 실시하기로 28일(현지 시간) 결정했다. 프랑스는 도시 간 이동이 제한된다. 독일 역시 1개월간 요식·숙박업과 여가시설이 문을 닫는다. 미국 역시 텍사스주, 위스콘신주 등은 제한적으로 문을 열던 식당과 미용실 등 실내 영업장을 폐쇄하고 다시 강한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의 첫 보고 후 94일 만인 4월 3일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각국의 강력한 봉쇄와 방역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했으나 여름 휴가철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9월 4일엔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겼다. 그러다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2차 확산이 거세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이 20만 명 늘어 5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지난달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2차 확산세를 겪고 있다. 이들 나라는 6, 7월 봉쇄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이동 제한, 상점 폐쇄, 초중고교 방학 등 제한 조치를 속속 해제했다가 다시 봉쇄 조치 강화로 돌아서고 있다. AFP통신 등은 섣부른 봉쇄 해제 조치로 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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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의 대표적 주가지수들은 일제히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해 6월 11일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파리=김윤종 zoz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 뉴욕=유재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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