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종전선언 제안, 북한과 협상 테이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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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7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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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을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16 뉴스1(청와대 제공)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을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16 뉴스1(청와대 제공)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종전선언과 북한의 비핵화가 연계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그 제안(종전선언)은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서 실장의 발언에 대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 주민들이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북한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 제안(종전선언)은 협상 테이블에 있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은 유연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RFA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미 정상은 지난 2018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당시의 전쟁포로 및 전쟁실종자 유해 송환 등 4개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서 실장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종전선언을 북한 비핵화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는 뜻을 강조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선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있어서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없다”며 “문제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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