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7일 만에 본토 확진자 발생… 칭다오서 12명 양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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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 칭다오시 발병상황 반영하지 않아
11일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21명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진단을 받으면서 57일만에 본토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 우리 도시에서 3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흉과 병원에서 대규모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이 병원 환자와 간호인원 377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진행한 결과, 9명이 추가로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양성진단을 받은 9명 가운데 8명은 환자와 간호인원이고 나머지 1명은 환자 가족”이라면서 “전문가 판단에 따라 4명은 확진자로, 5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기존 3명의 무증상자 2명이 확진자로 재분류되면서, 현재 확진자는 6명, 무증상 감염자도 6명인 상황이다.

중국의 코로나19 진단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등 다른 국가와 다르다. 즉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진단이 나와도 발열, 기침, 폐렴 등 발병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무증상자들을 격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확진자로 분류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환자와 무증상감염자는 모두 칭다오 흉부병원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밀접접촉자 76명 중 34명과 일반 접촉자 810명 중 48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칭다오시 보건 당국이 전체 의료기관 직원과 신규 입원환자, 간호인력 14만3893명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완료했는데 현재까지 11만4862명이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또 시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전국 코로나19 상황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칭다오시 발병사례를 반영하지 않았다. 칭다오시 발병사례는 13일 일일 보고서에서 반영될 예정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11일) 하루동안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는 21명(전원 해외유입)이 늘었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634명, 누적 확진자는 총 8만5578명이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환자는 없고, 누적 퇴원환자는 8만714명이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현재 확진자수는 230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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