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참모들은 트럼프 퇴원 만류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6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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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퇴원을 예고했으나 참모들은 이날 오전까지도 그의 퇴원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날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나아졌다며 퇴원을 요구했으나 참모들은 상태가 다시 나빠지면 재입원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병원에 계속 머물 것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신은 (병원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 것”이란 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참모들의 메시지였다고 한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다시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되면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요컨대 (코로나19 증상엔)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스스로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거나 나빠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린 뒤 같은 날 오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중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스테로이드 제재 덱사메타손을 비롯해 한때 산소 호흡기 치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4일 오후엔 병원 주변에 모여 자신의 쾌유를 기원하는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외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5시30분)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예고 트윗에서 “코로나19를 두려워 말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우린 정말 훌륭한 약물과 지식을 개발했다. 난 20년 전보다도 상태가 좋다”고 적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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