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엔비디아의 ARM 인수 저지할 듯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8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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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인수하는 것을 중국 정부가 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신랑왕 재경채널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니광난 원사는 이날 열린 4차 정보안전산업포럼에서 “중국 상무부가 이번 인수건을 부결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니 원사는 또 “현재 세계에는 양대 반도체 설계 기업이 있는데 하나는 인텔이고 다른 하나는 ARM”이라면서 “애초 영국 기업이던 ARM의 다수 지분이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이제는 미국 기업이 지분 70%를 보유하게 됐는데 이번 인수 합병이 그대로 실현되면 우리에게 매우 불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상무부는 이번 인수건을 부결할 것이며 인수가 제대로 이뤄질 지도 미지수”라면서 “앞으로 우리는 ARM을 편하게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ARM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ARM이 엔비디아로 넘어갈 경우 미국은 중국의 ARM 기술 접근을 차단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에 시장은 중국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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