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덕분에?…확진자 급감 스웨덴, 진실은?

뉴스1 입력 2020-09-17 15:50수정 2020-09-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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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실험으로 비난을 들어온 스웨덴이 다시 급증세인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크게 줄면서 ‘지속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9월15일 188명, 14일 221명, 13일 106명이다. 8월 중순 이후부터 확진자 수는 웬만해서 아무리 많아도 25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 역시 16일 5명, 14일 1명 등으로 7월23일 이후부터 사망자가 없거나 5명을 넘지 않는 선이다.

이에 비해 최근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유럽에서는 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웨덴의 선전은 돋보인다. 스웨덴이 다른 나라들처럼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 강제력만 없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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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인 내셔널리뷰(NR)는 그동안 스웨덴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가했으며, 이는 현재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규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에선 지난 4월부터 요양원 방문을 금지해왔다. 술집과 식당의 테이블 간격은 2m 이상을 유지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여기에 따르지 않는 업소는 문을 닫는 등의 규제를 받았다.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기도 했다. 공공 행사 규모는 50명으로 제한했고, 4월부터 파티와 결혼식, 장례식 등 큰 사교모임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상점이나 쇼핑센터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했다.

NR은 봉쇄를 택한 다른 서방 국가들과 스웨덴을 구분짓는 차이점은 이런 규제를 법으로 강제하지 않은 점이라고 지적했다. 스웨덴 사람들은 벌금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위협 없이도 당국의 지시에 따랐다.

강제적인 봉쇄 조치는 없었기에 스웨덴은 다른 나라보다 경제적 타격은 덜 입었다. 유럽연합(EU)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11.9% 감소했을 때 스웨덴은 8.3% 역성장하는 데 그쳤다.

NR은 “가을에 다른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상황이 나빠진다면 마지막에 웃는 자는 스웨덴이 될 것이다. 미국이 비슷한 결과를 얻으려 했다면 스웨덴만큼 대중과 관리들의 신뢰가 형성돼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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