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5명 대낮에 단체로 길거리서 알몸달리기…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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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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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WAN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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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러 명의 남성이 대낮에 알몸으로 거리를 뛰다가 경찰에 붙잡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경 후난성 창사시의 한 쇼핑몰 부근에서 남성 5명이 나체 상태로 달려 주변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경비원들이 급히 제지했고, 조사에 나선 경찰에의해 처벌을 받게 됐다.

조사결과 이들 5명은 18~27세의 남성들로, 모두 인근에 위치한 한 회사의 직원이었다. 이들은 다른 팀과 실적 내기에서 져 알몸으로 뛰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행동에 앞장선 진모 씨(23)에 대해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신체를 노출한 혐의를 적용해 7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 4명은 5일 간의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들이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영상은 중국 SNS 등에도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5명이 단체로 뛰는 뒷모습과 경비원이 제지에 한 남성이 작은 옷가지로 중요부위를 가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징계인 줄 알았는데 내기였네”, “회사를 위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얼굴을 가렸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실적 미달 때문에 회사에서 강제로 시킨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실적을 이유로 비인간적인 처벌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한 기업은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산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게했고, 이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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