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로라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를 강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시 건물들이 파손되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당초 우려보다는 적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풍은 루이지애나에 상륙했던 것들 중 가장 강력했다”면서 “피해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며 14세 소녀 등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리스빌과 버난, 잭슨, 아카디아 지역에서 나왔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웨스트레이크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검은 연기가 상공에 자욱하게 퍼지기도 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문과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끄고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소속 피트 게이너는 폭스뉴스에 기관이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람으로 인한 피해와 건물 손상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운이 좋았다. 예측보다 나았다”고 설명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로라는 이날 오전 1시쯤 루이지애나 카메론에 상륙했다. 카테고리 4등급 폭풍으로 시속 150마일(241㎞) 강풍이 동반됐다. 이후 로라는 아침쯤 시속 75마일(120㎞) 바람을 동반한 카테고리 1등급으로 위력이 약해졌고,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북동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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