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최악 역성장, 아베 건강 이상설 확산… 경제-정치 혼돈속의 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8일 03시 00분


코로나에 맥못추는 日경제 17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현황판 앞에서 한 행인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내각부는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7.8%를 기록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5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3% 하락한 23,096.75엔으로 마감했다. 도쿄=AP 뉴시스
코로나에 맥못추는 日경제 17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현황판 앞에서 한 행인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내각부는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7.8%를 기록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5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3% 하락한 23,096.75엔으로 마감했다. 도쿄=AP 뉴시스
일본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195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건강에 대한 의문까지 커지면서 사회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다.

17일 내각부는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추세가 1년간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율 기준 GDP 성장률은 ―27.8%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연율 ―17.8%)보다도 10%포인트 낮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1.9%), 올해 1분기(―0.6%)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 침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6일 나흘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3분기에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건강 이상설이 잇따라 제기된 아베 총리는 17일 게이오대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 일본 정치권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마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 신아형 기자
#일본 경제#역성장#아베 신조#건강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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