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역요원들이 접경지 주민에게 흑사병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 뉴스1
몽골과 접경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대규모 ‘림프절 페스트(흑사병)’ 백신 접종 지시가 내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투바-숄반 카라울 공화국 정부는 이날 접경지인 오비유르스크, 몬건타이긴스키 지역 전 주민에게 흑사병 백신을 접종토록 명령했다. 대상 주민은 약 1만4000명 가량이다.
이같은 지시는 이웃 몽골에서 전날 흑사병으로 또 한명이 숨진데 이어 내려졌다.
공화국 당국은 이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마못을 사냥하거나 먹지 말라고 권고했었다.
몽골 등지에서 강장 식품으로 인기있는 큰 설치류과 동물인 마못은 최근 이 지역들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흑사병의 주요 매개체로 의심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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