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관방 “최악의 경우 다시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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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긴급사태 내릴만한 상황 아냐"

일본에서 도쿄(東京)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긴급사태 재발령 가능성을 시사했다.

1일 NHK,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배경에는 밀접접촉자 등 적극적인 검사가 실시된 결과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각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출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는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감염 확산 방지 등 대처를 거듭해도 오히려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출(발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긴급사태 선언 발령 여부는 올해 4월과 마찬가지로 신규 감염자 수와 감염 확산 속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 의료 제공 체제 상황 등을 고려한 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는 138명으로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된 이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3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같은날 도쿄에서는 5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7일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전국 47개 지역으로 발령을 확대했다. 이후 5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를 실시해 5월 25일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됐다.

한편 1일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 4월 6일부터 기자회견 때마다 착용했던 마스크를 벗었다.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1일부터 마스크를 벗고 기자회견에 임하기로 했다. 그는 자신과 기자, 기자와 기자 간 거리를 확보하는 등 감염 방지책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적절하게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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