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WHO 총회 참가 무산에 매우 실망…자체 백신개발에 주력”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9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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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백신개발에 성공해 세계와 공유한다면 행복할 것"

대만의 올해 세계보건총회(WHA) 참가 불발에 “매우 실망했고 분노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과 관련한 성공적인 경험과 관련해서는 공유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뤄이쥔(羅一鈞) 대만 역병관제서 부국장이 밝혔다.

대만은 코로나19를 통제하는데 성공하자 올해 회의에 옵서버로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로비했지만 중국의 거센 반대로 올해에도 WHA 총회에 참가하는데 실패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앞서 18일 WHA에서 대만에 대한 옵서버(observer·참관국) 자격 부여 논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뤄이진 대만 CDC 부국장은 19일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와 관련해 투명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WHO가 지난해 12월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대만의 정보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뤄 부국장은 “대만은 WHO에서 제외된 관계로 보건당국과 학계 및 기타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이 (세계 백신 프로그램으로부터)공정한 몫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자체적으로 대만 국민들을 위한 백신 개발에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이 백신 개발에 성공해 이를 세계와 공유하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뤄 부국장은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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