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어린이들, 하루 4시간 외출 허용…40일 만에 집 밖으로

뉴시스 입력 2020-05-14 11:34수정 2020-05-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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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코로나19 봉쇄 단계적 완화
보건 "6월부터 외국인 입국자 검사 확대"
터키의 어린이들이 약 40일 만에 집 밖으로 나섰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터키의 공원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고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주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날부터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하루 4시간 동안 15세 미만 어린이들의 외출을 허가했다. 오는 15일부터는 15~20세 주민의 제한적인 외출도 시작된다.

수도 앙카라의 쿠굴루 공원의 놀이터는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공원의 산책로 역시 아이들과 함께 나온 보호자로 가득 찼다. 보안 요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라’며 경고를 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공원을 찾은 부모는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며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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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터키 정부는 자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정상화 방안’을 내놨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다면 더욱 강력한 봉쇄 조처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경 재개방을 놓고도 터키 정부의 고심이 깊다.

이날 파흐렌틴 코카 보건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발(發) 코로나19 유입을 놓고 대책을 마련했다며 “6월 관광 철이 시작되면 외국인 입국자들 대상으로 검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장관은 “이를 통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우리는 가능한 많은 검사를 통해 (코로나10 확산을) 초기 단계에서 관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호텔 등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 규정을 마련해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터키가 성급하게 봉쇄 완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3일 기준 터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39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3114명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 신규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총 3952명이 됐다.

터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에 달하던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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