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엔데믹’ 될수도”…주기적 발병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4일 0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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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처럼 엔데믹 돼 절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endemic·주기적 발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엔데믹이 돼 절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질병을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며 “이 질병이 언제 사라질지, 과연 사라지기는 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질병은 장기적 문제로 자리잡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이 나오면 바이러스 제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를 더이상 팬데믹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상당한 통제가 이뤄지는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재발 사례에도 대응하기 위한 매우 강력한 공중 보건 감시와 의료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미래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며 “바이러스를 통제 아래 둔 나라들이 있다. 나라들이 공중 보건 조치를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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