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와 전화회담…렘데시비르 승인 설명한 듯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8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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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부터 40분간 통화
코로나19 협력, 경제 영향, 北정세 등 의견 교환했을 듯

미국과 일본 정상이 8일(한국시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협력과 경제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NHK,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부터 약 40분 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의 전화 회담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가 결정된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아직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미우리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를 승인했다고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히 공여해달라고 제의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대기업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서 개발한 치료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되면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특례를 통해 지난 7일 조기에 승인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전 세계에 약 14만 명 분(환자 1인 당 10일 간 투여할 경우)을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7일자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관련 “결정은 지금도 변함없다. 여러 루트로 모든 수단을 취하겠다”며 일본인 북한 납치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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