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발 베이징행 여객기서 집단 발병…20명 ‘코로나19’ 확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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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자도 5명 …14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베이징행 중국국제항공(CA) 여객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했다.

28일 중국 중앙(CC)TV는 26일 모스크바를 출발한 CA910편을 타고 시안셴양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 중 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5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확진자, 무증상자 모두 중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CA910편은 모스크바와 베이징 사이를 운항하는 항공편이지만, 중국 당국의 ‘우회 입경 조치’에 따라 27일 시안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한 후 모든 승객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같은 항공편을 탄 승객이 음성 진단을 받아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148명의 승객은 서안에 마련된 시설에 격리돼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

산시성위생건강위원회는 “해당 항공편이 도착한 이후 폐쇄된 환경에서 격리 조치가 실행됐기 때문에 승객을 제외한 밀접접촉자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집단발병 사례와 연관된 수치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일일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는 6명(본토 3명, 해외유입 3명) 늘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4633명, 확진자는 총 8만2836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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