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노조, 노동절 시위 강행한다…“4명씩 1.5m 간격으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3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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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노동조합이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내달 1일 노동절 시위에 나선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 측은 반정부 성향 노동단체 홍콩민주노동조합총연맹(CTU)와 친중국 성향 노동조합연맹(FTU)에 연락해 집회 신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시위를 벌이는 건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FTU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시위 계획을 취소했으나 CTU는 시위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CTU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시위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홍콩은 4인 초과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시위대를 4명 단위로 쪼개 1.5미터 간격을 유지하면 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리척얀(李卓人) CTU 사무총장은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규정을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데도 경찰이 우리 집회를 금지하고 싶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항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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