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추가 지원책 상원 통과…23일 하원 표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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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 추가 지원 등 포함

미 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대출 지원금 충당 등 추가 지원책을 21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상원은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이 도출한 코로나19 피해 추가 지원 합의안을 이날 육성 표결로 통과시켰다. 합의안은 오는 23일 오전 하원 표결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폴리티코와 더힐, CNBC는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추가 지원책 합의를 도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안에는 3100억~3200억달러 규모 급여보호프로그램(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 지원 및 500억~600억달러 규모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프로그램 지원, 750억달러 규모 병원 지원, 250억달러 규모 검사 지원 등이 담겼다.

더힐은 총 추가 지원 규모가 약 484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법안에 서명한 뒤 주·지방 정부의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차기 재정 구제 입법 이니셔티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합의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말 의회 통과를 거쳐 2조2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를 시행했다. 당시 부양책엔 3500억달러 규모 중소기업 대출 지원 등이 포함됐지만, 해당 자금은 지난주 고갈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중순부터 주 차원의 자택 격리령 확대로 대규모 실직·휴직 등 경제 한파가 현실화했다. 이에 미 전역에선 이번 주 들어 자택 격리령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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