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한국처럼 코로나19 동선추적 앱 활용해야”

  • 뉴시스

코로나19 재확산에 제한 조치 6월 1일까지 연장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처럼 동선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스트레이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5월 4일에서 6월 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더욱 효과적으로 감염자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하기 위해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트레이스 투게더’(Trace Together)라는 앱이 있다. 다른 앱들 역시 개발 중”이라며 “이를 작동시키려면 한국이 한 것처럼 모두가 협력해 앱을 설치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개인정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제한 조치에서 빠져나와 안전하게 개방을 유지하는 것의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성공적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방역 조치를 완화한 뒤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공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주노동자들이다.

글로벌 통계웹 월도미터 집계에 따르면 21일 기준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125명으로 하루 동안 1111명이 추가됐다. 전날(1426명)에 이어 이틀째 10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1명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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