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위조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브라질 출신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이번에는 호화로운 호텔 생활로 화제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호나우지뉴가 파라과이에서 수영장이 딸린 럭셔리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 아시스는 파라과의 교도소에서 나온 뒤 하루 350달러(약 42만8000원)인 아순시온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야외 운동장과 수영장 등에서 축구 기술을 연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달 4일,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 현지에서 체포된 뒤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한 달여 간 교도소 풋살대회에 참가하고 수감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소식이 알려져 연일 이슈가 됐다.
32일 간의 수감 생활을 했던 호나우지뉴는 160만달러(약 19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한 달 여 만에 석방됐다. 위조여권 사용으로 수감됐던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는 파라과이 현지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교도소를 나왔지만 호나우지뉴의 일거수일투족은 주목 받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AFP통신에 “호나우지뉴 형제가 방에 여러 도구를 세팅을 한 뒤 저글링 기술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나우지뉴는 웃고 있었다. 처음 호텔에 도착했을 때 긴장된 모습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ESPN에 “호나우지뉴는 매일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감옥에 있을 때보다 호텔에서 훨씬 더 차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끝나기를 바라며 속히 집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전성기 시절 믿기지 않는 테크닉으로 ‘외계인’이란 별명을 얻었던 호나우지뉴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2004년과 2005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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