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병 전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효과 크게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6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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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게임체인저'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를 저지할 수있는 ‘게임 체인저’로 높이 평가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CNN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아동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폴 오핏 박사는 14일(현지시간) 논문사전공개사이트에 올린 논문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결과 “분명한 치료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심장합병증과 연관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아직 학계의 검증을 받지 않은 상태이다.

논문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받은 84명의 환자 중 20.2%가 병세가 악화돼 집중치료실에 들어가거나 수일내 사망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받지 않은 97명의 환자 중 집중치료실에 들어가거나 사망한 사람은 22.1%였다. 즉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여여부가 환자의 병세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망자 만을 놓고 분석했을 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 중 사망률은 2.8%이고,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4.6%이다. 통계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라고 CNN은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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