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규 확진 639명 또 역대 최다…2만7000명 발열 증상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1일 12시 54분


코멘트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3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東京)도 189명을 포함해 639명이다.

이날 도쿄도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 수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전날 기록(181명)을 경신했다. 이로써 도쿄 지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05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돗토리(鳥取)현에선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에서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은 광역지자체는 이제 이와테(岩手)현 1곳뿐이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한 일본 전체 확진자 수는 6914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는 10일 13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20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12명을 합해 132명이 됐다.

확진자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쿄도가 1705명으로 가장 많고 Δ오사카(大阪)부 696명 Δ가나가와(神奈川)현 437명 Δ지바(千葉)현 387명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하고, 영화관·전시장 등 비필수 시설에 영업 정지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 전역에서 4일 이상 발열이 계속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2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운영하는 메신저 앱 ‘라인’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코로나19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0.11%(2만6900여명)이 37.5도 이상의 고열이 사흘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NHK는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