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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코로나19 ‘전국민 유급 휴가’ 이달 말까지 연장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03 00:21
2020년 4월 3일 00시 21분
입력
2020-04-03 00:21
2020년 4월 3일 0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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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국민 연설서 "아직 정점 못 지나"...30일까지 지속
개헌 투표 이어 5월 전승 기념일 행사 연기 가능성도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민 유급 휴가’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관한 두 번째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국적인 유급 휴일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와 우리 나라 모두에서 아직 이 유행병의 정점을 지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휴무 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무 기간 노동자들은 보수를 계속 지급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무 동안에도 공공 기관, 약국, 식료품점, 필수 재화 상점은 계속 운영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달 5일까지 전국적인 유급 휴무를 선포한 바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48명, 사망자는 30명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93만 명을 넘어섰고 4만7000명 이상이 숨졌다.
러시아 정부는 이달 22일 예정된 대통령 연임 제한 관련 개헌 투표도 연기했다. 이 투표는 사실상 푸틴의 종신 집권을 위한 것이었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또한 러시아는 5월 9일 대대적으로 개최를 준비해 온 제75회 전승기념일 행사 역시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RBC통신은 전승절 행사가 원래 일정대로 관중 없이 치러지거나 9월 2일 또는 11월 7일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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