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美뉴욕주 “대선후보 경선 4월→6월 연기”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4월로 예정됐던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을 6월로 연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4월28일 열 예정이던 대선후보 경선을 6월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기 위해 한 장소에 모이고, 문손잡이를 만지고, 펜을 만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4000명을 넘어서 미국 전체 확진자(12만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 외에도 코네티컷·델라웨어·인디애나·메릴랜드 등 최소 12개주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6월 이후로 연기한 상황.

이에 따라 “오는 6월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요한 시기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선에선 현재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집권 공화당 경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주하며 후보 지명을 확정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