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한국 경제위기, 50조 비상금융조치로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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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0일 14시 43분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한 딜러가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33.56포인트 내린 1,457.64, 코스닥지수는 56.79포인트 내린 428.35,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40.0원 상승한 1,285.7원4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0.3.19/뉴스1 © News1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한 딜러가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33.56포인트 내린 1,457.64, 코스닥지수는 56.79포인트 내린 428.35,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40.0원 상승한 1,285.7원4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0.3.19/뉴스1 © News1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50조원 비상금융조치를 발표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박석길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성장 둔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수요가 급감하면서 더 많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런 자금을 얼마나 빨리 투입하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비상금융조치가 중소기업 줄도산 위험에 대비한 ‘최소한의 방패’라며 “주식과 채권펀드는 투자자들의 집단행동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비상경제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첫 대책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국내 외환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리는 계약이다.

최근 며칠 간 코로나19발 공포에 한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난 19일 코스피는 10년8개월 만에 장중 15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시장 전체 상장 시가총액은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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