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공화당 클린트 이스트우드, 트럼프 아닌 블룸버그 지지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3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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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국 공화당을 지지해온 할리우드 원로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 예비 후보 마이클 블룸버그에 대한 지지를 넌지시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공화당 지지자로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룬 좋은 점에는 감사하지만 잘못한 일과 오늘날의 고약한 미국 정치 현실을 한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트위터를 하거나 사람들을 모욕주지 말고 더 신사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한 인터뷰에서 그는 “양쪽 진영 모두에게 매우 재미있는 비즈니스”라면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양측을 못마땅해하면서도 트럼프 후보를 더 지지했다.

당시 그는 트럼프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정치적 올바름에 싫증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클린턴의 경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것이 두렵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이스트우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후 최근 경선에 뛰어든 블룸버그 전 시장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저쪽의 블룸버그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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